약속이 없는 금요일 저녁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 이마트 구경을 갔다.
쓸데 없이 구경을 갔다가 특이한 물건을 발견! 유동 골뱅이 청양고추 맛??
맛에 있어서 오리지널을 못 따라 갈거란 확신이 들면서도 왠지 그 맛이 궁금해서 사들고 와버렸다.

깔끔하게 매운! 매운걸 좋아하는 나는 거의 모든 요리에 기본적으로 청양 고추를 넣는것 같다. 골뱅이 자체에 매운맛이 배어 있는 것은 좀 상상이 안되어 충동적이지만 궁금한것은 참을 수가 없다. ㅎ

내용량 300g, (큰구슬우렁이 45%, 청양고추 7.16%)
가격 ₩6,980
골뱅이는 수산시장 생물 골뱅이가 가격도 좋고 맛도 좋은데 (말해 뭐해 ㅠ )시간 관계상 캔으로 자주 사들인다.

골뱅이 자체가 워낙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라서 조미된 캔 골뱅이도 칼로리가 생각보다 낮다.
100g당 66.44 kcal

내용물을 보니 이런 상태다. 원래 사먹던 유동 골뱅이보다는 쌀짝 붉은끼가 있고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려있었다. 고추맛만 날 줄 알았는데 실제로 청량고추가 들어있었다. 점액질도 더 많이 보인다.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에 들어가 본다.
양은 배고픈 친구랑 둘이 배불리 술안주 할 정도 양을 기준으로 정했다. (상당히 많음)
재료 :소면, 유동 청양고추 골뱅이 300g 한 캔, 오이2/3개, 양파1/4개, 청양고추 1개
양념 : 설탕 1숟가락, 식초3 숟가락, 고추장 크게 1숟가락, 다진마늘 1숟가락, 고추가루 1숟가락, 매실액 2숟가락, 멸치액젓 1숟가락, 참깨, 참기름
소면삶기
끓는 물에 소면을 넣는다. 면이 붙지 않게 휘휘 잘 저어가며 삶아준다. 거품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하면 물을 살짝 부어주고 x2번 반복해주고 찬물에 씻어준다. 찬 물에 박박 싯어야 면발이 쫄깃하다. 채에 받쳐서 물기를 쏙 빼준다.
골뱅이 무침

1. 오이2/3개( 골뱅이에 부족한 식이 섬유와 비타민C를 오이가 보충해준다. )
양파 1/4, 청양고추1개를 잘 손질해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2. 1번 재료를 볼아 담아서 설탕 1숟가락, 식초3숟가락, 고추장 크게 1숟가락, 다진마늘 1숟가락, 고추가루 1숟가락, 매실액 2숟가락, 멸치액젓 1숟가락, 참기름을 넣고 섞어준다. 입맛에 맞게 식초와 설탕량을 조절한다.
대파를 넣어야 되는데 요즘 살인 대파 가격이라 조금은 덜 맛있게 먹기로 하고 생략했다.
양념장을 따로해서 넣어주면 좋은데, 설거지 양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그냥 다이렉트로 넣기로 한다. 요리를 하는 것도 치우는것도 나의 몫이니까 ㅜ

3. 잘 무쳐준다. 원래는 골뱅이도 같이 넣어서 무치지만, 오늘의 골뱅이는 청양고추 골뱅이니까 캔 골뱅이 그대로의 맛도 느껴보기 위해서 골뱅이는 같이 무치지 않겠다.

4. 소면, 골뱅이와 함께 예쁘게 그릇에 담아내어 깨소금을 샥샥 쳐주면 완성!!! 막걸리만 한 병 사오면 된다. ㅎ
내입맛은 역시나 오리지널 골뱅이에 한표다. 식감이 오리지널 유동 골뱅이가 더 탱탱하다고 해야하나? 뭔가 후레시한 느낌이고, 청양고추 골뱅이는 살짝 매운감이 있긴하나, 어차피 골뱅이 무침을 매콤하게 하기 때문에 조미된 매콤함은 양념에 섞어서 먹으면 잘 못 느낀다. 까탈스러운 척 하고 있지만 맛잇게 잘만 먹었다. ㅎㅎ
코로나 때문에 확찐자 되지말고 고단백 저지방 골뱅이로 다이어트도 하고, 피부노화도 방지해서 이뻐지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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